라면, 과자등 식품류 10%대 인상...먹거리가격 지속 상승
허승혜 기사입력  2022/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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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천원이 됐다. 신라면 용기면의 경우 큰컵은 1천250원에서 1천400원, 작은컵은 1천원에서 1천150원으로 각각 올랐다.

 

오리온도 이날부터 자사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격을 보면 12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의 가격은 4천8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올라 5천원을 넘어섰다.

 

또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으로 포카칩(66g)과 꼬북칩(80g)은 각각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예감(64g)은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상됐다.

 

팔도의 경우 내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지난달에는 CJ제일제당이 스팸 클래식(200g)의 편의점 가격을 4천480원에서 4천780원으로 6.7% 올렸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의 소매점 판매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1일 대표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올렸다.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여름 폭염과 잦은 호우 등 날씨 탓에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을 보면 배추는 전날 기준 10㎏에 3만4천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천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천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무는 20㎏에 2만7천580원으로 1년 전 1만1천20원의 2.5배, 당근은 20㎏ 기준 6만9천440원으로 1년 전 3만5천8원의 2배 수준이 됐다.

 

최근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양상추의 경우 수급까지 불안정해졌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고, 써브웨이와 맘스터치도 양상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재료 가격 상승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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