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강수빈 기사입력  2022/03/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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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빛날 이정표를 세웠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어 우승했다.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 보다 높은 2m37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스타크 아레나를 찾은 모든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세계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군인 신분'인 우상혁은 선수 소개 때 진지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한 뒤, 곧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가자"라고 외쳤다.

 

우상혁은 경쾌하게 바를 넘었다.

 

참가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2m20와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31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넘었다. 우상혁은 팔짱을 끼며 멈춰 있는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시 기세를 올린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넘었고, 포효했다.

 

2m34에 도전한 가슈,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는 3차례 시기 모두 2m34를 넘지 못해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탬베리도, 우상혁에게 밀렸다. 탬베리는 이날 2m31로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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