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부채, GDP 대비 최대·증가 속도 1위
이경 기사입력  2021/11/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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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국제금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37개 나라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4.2%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에 이어 홍콩 92.0%, 영국 89.4%, 미국 79.2% 순이었는데,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계부채가 GDP를 웃도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 104.2%는 지난해 2분기 98.2%와 비교해 1년 새 6.0%포인트나 높아졌는데, 이런 오름폭도 1위였다.

 

또 경제 규모를 고려한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 비율이나 증가 속도도 최상위권으로, GDP 대비 한국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2분기 현재 115.0%로 홍콩, 중국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기업의 부채 비율은 1년 사이 7.1%포인트 상승해, 이 기간 우리나라 기업보다 상승 폭이 큰 나라는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8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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