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급등…7년만에 리터당 1700원 넘어
이경 기사입력  2021/10/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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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L당 1700 원을 넘었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L당 2300원으로 올랐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8.3원 오른 L당 1687.2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8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했다가 9월 넷째 주부터 4주 연속 상승했다. 

 

4주간 상승폭은 L당 0.8원, 1.9원 8.7원 28.3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2원 오른 1483.6원이었다.

 

일간 기준으로는 14일 휘발유 가격이 L당 1700.95원으로 집계돼 2014년 12월 이후 7년 만에 1700원을 넘어섰다. L당 13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약 30% 가량 오른 셈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 L당 1700원대를 유지하면서 10월 셋째 주 휘발유 가격도 17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30.8원 오른 1772.5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강남구의 주유소 36곳 중 10곳은 휘발유 판매가격이 L당 2000원을 넘었다.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L당 2300원을 웃돌기도 했다.

 

국내 기름값 오름세는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급등해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19% 오른 배럴당 82.28달러였다.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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