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全)산업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됐으며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다만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확대 등은 향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과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후 7월(-0.6%)부터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뒷걸음질했다. 전월(-8.3%) 큰 폭으로 감소했던 공공행정은 5.2%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었다. 감소 폭은 5월(-1.8%) 이후 3개월 만에 최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1% 감소했다.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0.0p)을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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