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백화점 판매 34% 증가, 25년 만에 최대
허승혜 기사입력  2021/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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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백화점 판매가 25년 만에 전월 대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했다.

 

5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33.5%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듬해인 1996년 2월(52.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설 명절 영향으로 선물용 상품의 판매가 늘고 '더현대 서울' 등 새 백화점이 등장한데다 날씨가 풀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됐다.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5.2(2015=100)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116.2에 근접했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초입인 지난해 2월 105.7, 3월 106.1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업태·유형별 지수를 보면 회복 속도의 편차가 드러난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지수는 141.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27.9)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에 따른 승용차 소비가 늘고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 및 가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의복,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는 2019년 12월(105.0)보다 낮은 98.0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비내구재 역시 110.6으로 2019년 12월(115.7)보다 낮았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104.1)과 무점포 소매(219.0)는 각각 2019년 12월의 100.6, 172.9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전문소매점은 86.6으로 2019년 12월의 94.1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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