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 합의
이경 기사입력  2020/1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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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산유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도 성명을 통해 "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OPEC+는 지난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하루 970만 배럴 감산(2018년 10월 산유량 대비)에 들어간 이후 지난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 배럴로 줄였으며 내년 1월부터는 하루 580만 배럴로 또다시 줄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 수요감소 추세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하루 200만 배럴 가까이 증산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소규모 증산으로 타협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OPEC+ 산유국들은 내년 1분기까지 현재의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 1월부터 하루 190만 배럴을 증산해 감산 규모를 하루 580만 배럴로 완화하는 방안, 내년 1분기 내에 감산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놓고 협상을 계속해 왔다.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다가 산유국들의 심각한 견해차로 연기돼 열린 이날 OPEC+ 회의에선 하루 50만 배럴 증산 방안을 두고 마지막 협상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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