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10일 내 처리, 5조 확대"
신경진기자 기사입력  2020/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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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방송화면 캡처

 

[뉴스포커스 신경진 기자] 서울시가 중소여행사, 영세학원, 골목식당 등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신용공급 규모를 5조 900억까지 대폭 확대해 대출 숨통이 한층 트일 전망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금융업무 처리 과정에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절차도 대폭 혁신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 활로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민생혁신금융대책을 가동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통상 2달 걸리던 보증심사~지원을 신청부터 통장 입금까지 10일(영업일 기준) 내로 대폭 단축하고, 각종 상담과 서류제출을 위해 3~4번씩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1~2회 방문만으로 원스톱 처리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보증심사 전담인력 300명을 대대적으로 추가 투입해 심사기간을 단축한다. 시금고인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전폭적으로 협력해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설치‧운영해 신청‧처리 절차도 신속히 진행한다. 

 

특히 은행은 보증상담과 서류접수, 약정체결 같이 시민 대면 접점 업무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업무에만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행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신용공급 규모를 기존 3조8,050억 원에서 1조2,850억 원을 증액해 총 5조9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5조900억 원은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한 융자지원(자금지원) 2조1,050억 원(↑3,000억 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통한 대출지원(보증지원) 2조9,850억 원(↑9,850억 원)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 코로나19 추경’이 어제(24일)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 마련을 위한 골목상권 119 긴급대출, 이자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고금리 대환대출 같은 별도의 지원책도 시행한다.

 

박 시장은 “이번 2차 금융지원 대책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숨통을 틔우고 현장에서의 지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민생혁신금융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을 타개하고 민생경제가 조속한 안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서울시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조치를 다각도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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