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다며 12월 첫 추위와 기습 추위에 특히 주의하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한랭 질환인 저체온증, 동상, 동창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응급실에 접수된 한랭 질환자는 40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65세 이상 노년층 환자는 전체의 44%인 177명이었고,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새벽 0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과 어린이는 한파 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심장·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도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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