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10억 달러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14억 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6억 3천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천709억 9천만 달러)은 10억 3천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196억 6천만 달러)이 5억 8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3억 8천만 달러)과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26억 6천만 달러)도 각각 1천만 달러씩 감소했다.
금은 47억 9천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 1천37억 달러)이었고, 일본(1조 3천165억 달러), 스위스(8천288억 달러), 러시아(5천19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천3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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