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직장인 대다수는 회사 눈치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인 부모 666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3.5%인 423명은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육아휴직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 중 30.3%인 128명은 '회사 눈치'를 그 이유로 꼽았다.
21.7%인 92명은 '경제적 부담', 5.7%인 24명은 '사용 방법 잘 모름', 3.1%인 13명은 '동료 눈치'라고 답했다.
회사 눈치를 꼽은 128명 중 57.8%는 '동료 대다수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된다'는 구체적 이유를 선택했다.
22.7%는 '육아휴직 후 복귀 보장이 불확실하다'고 했고 15.6%는 '복직 후 직급이나 직무 변동 등 불이익이 염려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부모에게 필요한 서울시 지원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5.3%가 '등·하원 서비스'라고 답했다. 직장맘에게 필요한 정책개발(20.0%), 직장 내 고충상담(14.5%), 자녀 긴급 돌봄 서비스(12.1%), 자녀 육아·교육 강의(12.1%)가 뒤를 이었다.
직장맘지원센터 인지도는 낮았다. 응답자의 79.9%가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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