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 5년 만에 1억 장 넘어
허승혜 기사입력  2019/06/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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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수가 다시 1억 장을 넘어섰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신용카드 수가 1억506만 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해 2013년 1억202만 장 이후 5년 만에 1억 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수는 이른바 '묻지 마 발급' 시절인 2002년 1억 장을 돌파한 뒤 이듬해인 2003년 이른바 '카드 대란'을 거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차츰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9년 1억 장을 넘어선 데 이어, 2011년엔 1억2천214만 장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2년에 전년 대비로 4.8% 감소한 데 이어 2013년에는 -12.2%, 2014년 -9.5%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4년 전체 신용카드 수는 9천232만 장에 그쳤다.

 

이는 금융당국이 카드사 간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1년 말 휴면카드 정리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용카드사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금융당국이 지난 4월 휴면카드 자동 해지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용카드 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카드 이용이 자동으로 정지되고, 이후 9개월이 지나도록 고객이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당 카드는 자동 해지되지만, 앞으로는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카드 이용은 정지되지만 자동 해지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고객이 휴면카드를 살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전화나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되살릴 수 있게 된다.

 

이는 휴면카드 자동 해지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자동 해지를 벌충하기 위해 카드사가 신규 회원을 모집하려고 과도한 비용을 쏟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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