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린 사람 20명 중 1명 ‘중상…72%가 집에서 발생
허승혜 기사입력  2019/03/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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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사람 20명 중 1명꼴로 입원과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상'을 입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중완 교수팀이 2011∼2016년 새 개에 물려 응급실을 찾은 9천966명을 분석한 결과, 20명 중 1명꼴인 4.9%가 중상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개에 물려 중상을 입을 위험은 낯선 개보다 친척이나 친구·이웃의 개에 물렸을 때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척 개에게 물릴 경우 중상을 입을 위험이2.4배, 친구·이웃의 개에 물렸을 때는 1.7배 높았다.
 
인구 1천 명당 개에 물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011년 5.6명에서 2016년 7.6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나이별 1천 명당 환자 수는 학령기 어린이(7∼12세)가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인 7.2명, 청소년(13∼18세) 5.9명, 미취학 어린이(4∼6세) 5.1명, 영아(1세 미만) 3.1명, 유아(1∼3세) 3.0명 순이었다.
 
개에 물린 신체 부위는 손이나 팔(33.3%), 머리·목(21.9%), 다리(15.7%), 여러 곳(3.2%), 몸통(0.9%)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치명적인머리와 목이 가장 많이 물리는 부위였다.
 
개에 물려 응급실에 온 환자 중 입원한 비율은 3.7%, 수술을 받은 경우는 3%였다.

 

이번 분석에서는 모두 3명이 개에 물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각각 93세, 79세, 73세로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자가 개에 물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60세 미만 성인(19∼59세)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면역력이 약해 세균에 의한 패혈증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 물림 사고의 72.3%는 집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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