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10년 만에 최악…‘빈익빈 부익부’ 심화
이경 기사입력  2018/08/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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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의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됐다.

 

소득 최하위 20%의 소득은 지난해 2분기보다 7.6% 줄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반대로 최상위 20%는 10.3%나 더 벌면서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가계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소득 분배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벌어들인 돈이 하위 20%의 5.23배로, 이 차이는 2분기 기준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격차가 커진 데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고용 상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임시일용직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지면서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더 줄었고, 1인 영세 자영업자들도 경영난을 겪거나 폐업을 하면서 사업소득 역시 감소했다.

 

반면 고소득층이 가진 안정적인 일자리는 임금 상승률도 높다.

 

여기에 고령화로 빈곤 노인이 많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오히려 소득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논란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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