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2채 가운데 1채꼴로 증발했다.
집값 상승에 더해 금융 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로 6억원 이하 매물이 품귀를 빚고 있는 것이다.31일 부동산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13만 9233가구로, 올 1월 초의 25만 9785가구와 비교하면 46.4%가 줄었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 전체 가구 수(124만 506가구)에서 11.2%를 차지할 정도로 매물이 귀해졌다.
서울 중저가 매물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내년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차주에 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의 서민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은 해당 규제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만 지원된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인 무주택 실수요자는 보금자리론을 통해 집값의 최대 70%(3억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시세 6억원 이하 가구 수는 지난 1월 초 25만9784가구에서 이달 말 13만9233가구로 4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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